지방도로는 대부분 꼬불꼬불 돌고 돌아다니는 길이다. 오랜 세월 다니던 좁은 길을 확장하고 포장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급커브 길도 있다. 급커브 길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급커브 길에 대한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으로 시속 60km 지역을 20km, 30km, 40km지역으로 세분화 하여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곳도 있지만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고통이 따르고 교통체증도 수시로 발생한다.
전국의 꼬부랑 길을 직선화 하여 바둑판 도로를 만드는 지도가가 나와야 한다. 경제성장에 따라 지방도로는 물론 시골길, 산간도로까지 모두 포장 되었지만 꼬불꼬불 그대로라서 사고가 잦고 속도가 늦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 직선화를 시작해야한다.
평지의 꼬불꼬불 길은 직선화하면 현행도로보다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 기존도로와 새로 편입되는 도로부지를 맞교환 할 수도 있어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현행도로는 하부는 넓지만 상부가 좁아 왕복 2차선도 나오지 않는 도로가 많다. 양쪽 하부에서 수직으로 콘크리트 축대를 설치하고 흙을 채워 포장하면 전국의 ‘1차선은 2차선, 2차선 도로는 일시에 4차선 도로’로 바뀔 수도 있다는 20년 전 필자의 제안이 아직도 유효하는 것이 유감이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의지만 있다면 수 년내 모든 도로의 직선화와 4차선화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로타리(회전교차로) 제도이다. 수 년 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면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간지역의 도로는 교각을 높이 세워 바로잡아야하므로 많은 예산이 들겠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전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고속화 도로는 계속 늘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도로가 되었지만 지방도로는 수십 년 째 그대로이다.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도와 지방도로를 직선화하고 확장하는 사업이 4대강 사업보다 더 시급한 일이지만 4대강은 끝났으니 4대강에 이은 지방도로의 직선화 사업을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확정하여 주길 정부당국에 건의한다.
치산, 치수 사업과 도로 직선화 사업을 하는 지도자가 치적을 남긴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다. 직선화 도로는 가로세로 연결하여 바둑판 도로로 전국망을 형성하도록 한 치적을 만든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2022년 7월 27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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