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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놀자 문화와 막 놀자 문화

이혁주 | 기사입력 2022/11/10 [15:36]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놀자 문화와 막 놀자 문화

이혁주 | 입력 : 2022/1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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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로 수년 째 억눌려 있다가 각종 제약이 풀리면서 일부 젊은이들이 모처럼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다 참변을 당하는 불행한 사태까지 벌어졌다. 세계경제가 침체의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도 우리의 문화는 전 세계를 향해 퍼져 나가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BTS의 명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예능중심 문화를 놀자 문화라 한다. 놀자 문화에 편승한 막놀자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놀자 문화란 자기의 기량을 꽃피우기 위해 밤낮가리지 않고 수십 년 씩 피나는 노력 끝에 화려하게 분출하는 현상이지만 막놀자 문화는 특별한 노력 없이 맹목적으로 놀자 문화를 흉내 내면서 허송세월하는 문화이다.

 

막놀자 문화는 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막놀자 문화에 빠져들어 산업현장을 외면하고 놀고먹으며 허송세월하는 세대들의 앞날은 앞이 캄캄하다. 갈 곳을 잊은 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다. 그들은 마약에 빠지고 음주로 지새우며 때로는 도둑질, 강도질의 유혹에 빠져 선량한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뿐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놀자 문화가 온 국민에게 볼거리와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역할에 비해 막놀자 문화는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생산현장을 침체시키는 역할만 할 뿐이다. 지자체들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구잡이 축제를 벌이는 것도 막놀자 문화를 부추기는 면이 있다. 국민의 휴식과 건정한 정신을 고취시키는 쪽으로 철저하게 검토하여 시행해야 한다.

 

막놀자 문화가 확산된다면 경제는 침체되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릴 위험이 있다. 가정과 학계와 지자체, 정부가 모두 나서야 할 때다.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한눈팔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2022년 11월 10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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