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 나서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업에 대한 조달 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이에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 등 대형 개발ㆍ정비사업 등 영향으로 PF 우발부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7월 700억원, 8월 300억원 규모 3년 만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을 각각 발행한 바 있다. 대우건설도 8월 3년물 P-CBO 8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P-CBO는 신용등급이 BB+ 이하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발행하는 증권이다. 올 들어 부동산ㆍ건설경기 침체에 신용도가 높은 대형건설사들도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건설사들의 이같은 자금조달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건설(-3150억원), 포스코건설(-2974억원), 롯데건설(-1770억원), 한화건설(-1425억원) 등의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인 탓이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9월 기준 건설 대형기업 기업경기지수(BSI)는 16.7포인트 하락한 58.3을 기록했다. 자금조달 방식에는 현 시점 금리가 5%를 훌쩍 넘는 회사채 발행보다 유상증자나 P-CBO 등 방식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0월 20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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