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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마약 밀수…세관분석 손이 모자란다

심우현 | 기사입력 2023/12/11 [09:04]

폭증하는 마약 밀수…세관분석 손이 모자란다

심우현 | 입력 : 2023/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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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한병도 국회의원실     ©

세관분석실 적발 불법성분

96%가 마약류…9년새 4배 급증

밀수수법 교묘…분석인력 태부족

업무 폭주에도 인력 증원은 더뎌

 

[동아경제신문=김선아 기자] 관세청의 불법성분 적발건수가 2013년 1387건에서 2022년 3465건으로 9년새 2배 이상 증가한 데 반해, 분석을 담당하는 인력 증원은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와 각 세관분석실이 적발한 불법성분은 2013년 1387건에서 2019년 2633건, 2020년 2761건, 2021년 3940건, 2022년 346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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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약류의 경우 2013년 795건에서 2022년 3315건으로 4배 가량 급증했는데, 지난해 적발된 전체 불법성분 3465건 대비 95.7%가 마약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 기타물품(148건)과 식품(2건)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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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2년 기준 마약류 적발의 90% 담당하는 인천공항세관 인력은 단 12명뿐이었는데, 분석원 연간 1인당 평균 분석 건수가 255.4건에 달했다. 공항 특성상 분석업무가 과중되고 있음에도, 정원 증원은 2020년 1명과 2022년 2명 등 3명 충원에 그쳤다.

 

한 의원은 “마약 밀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짐에 따라 국경단계에서 위해물품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분석실 업무가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밝히며, “관세청은 마약 척결이라는 기조에 따라 충분한 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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